이재수 시장 담당부서에 관련 정책 마련 지시
소양강·의암호 코스 등 인프라 이용 라이더 유치
[춘천]춘천시가 자전거인구 100만명이 이용하는 ‘자전거 친화도시' 구축에 나선다. 이재수 춘천시장은 최근 담당부서에 자전거 친화도시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.
시는 이미 자전거 친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. 레저형 자전거도로는 북한강길 70㎞, 소양강길 17㎞, 공지천길 13㎞가 조성돼 있다. 특히 호반을 끼고 형성돼 있는 의암호 주변 순환코스는 수려한 경관과 자연환경이 일품이다. 소양강댐, 의암댐을 비롯해 개장을 앞두고 있는 삼악산 로프웨이, 레고랜드 등 전국적으로 유명한 관광지를 바라보며 라이딩할 수 있는 천혜의 코스로 꼽히고 있다.
또 우리나라 국토종주 자전거길 중 1코스인 북한강자전거길의 종점(신매대교)이 위치하고 있어 국토종주 인증을 위해 수많은 전국 자전거 동호인이 방문하고 있다.
실제 최근 3년간 춘천시 자전거도로 이용현황(강촌·덕두원 카운터기 집계)에 따르면 2019년 19만7,628명, 2020년 20만546명, 2021년 9월까지 23만3,845명 등 매년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.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자전거 마니아들의 춘천 자전거도로 방문이 쇄도하고 있다.
여기에 시민들의 생활형 자전거도로도 시내에 255㎞가 개설돼 있다. 또 현재 자전거 대여점 및 수리점이 6곳, 공중화장실 및 쉼터 17곳이 운영 중이다. 또 2019년부터 매년 2억여원을 들여 자전거보험에 가입하고 있다. 이에 따라 춘천시민이 전국 도로(자전거도로 포함)에서 사고 발생 시 보험처리가 가능하고, 외지인이 관내 레저형 자전거도로에서 시설물 하자로 인한 사고를 당했을 경우에도 보험처리가 가능하도록 했다.
한성희 시 생활교통과 보행자전거담당은 “앞으로 자전거인구 확대 등에 따라 다양한 정책과 이벤트를 마련할 계획”이라고 말했다.
장현정기자
강원일보